화제 속 시청률 고공 행진 중인 JTBC ‘부부의 세계’에서 박해준과 한소희의 딸로 출연 중인 아역배우 이로은의 어머니가 일부 시청자들이 제기한 ‘미스 캐스팅’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017년생으로 올해 4살인 이로은은 현재 ‘부부의 세계’에서 제니 역으로 출연 중이다. 극 중 이태오(박해준)와 여다경(한소희) 사이에서 태어난 딸인 제니의 정확한 나이는 언급된 적 없지만, 임신 중인 몸으로 고산을 떠났던 여다경이 2년 뒤 고산으로 돌아왔다는 설정으로 미루어보아 약 2~3살 남짓의 나이로 추정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시청자들은 극 중 제니가 2~3살 나이라는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이로은이 이에 비해 너무 크다는 지적을 하고 나섰다. 특히 일부 네티즌들은 극 중 여다경과 이태오의 ‘웰컴 파티’를 제니의 돌잔치로 둔갑시키며 이로은의 ‘미스 캐스팅’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에 대해 이로은의 어머니는 18일 자신의 SNS에 “로니 언제 나오냐며 로니 아빠랑 기대 반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부부의 세계를) 봤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이로은의 어머니는 “제니 나오자마자 역시 크다는 논란이 있더라고요. 도대체 돌잔치란 말은 어디서 나왔나요”라고 답답함을 호소한 뒤 “극 중 2년 후다. 그래도 큰 거 안다. 실제보다 더 길게 나온 것도 있다”고 해명했다.
또 “맘카페나 SNS, 네이버 톡 등 자기들끼리 글 쓰고 댓글 다는 거 보며 놀림 당하는 거 같아 마음이 안 좋았다”는 심경을 밝힌 그는 “악의는 없겠지만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애가 뭔 죄냐. 그저 뭣도 모르고 촬영했을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심한 말들은 자제 부탁하고 삭제 부탁드린다”며 “로니 정도의 애들도 수십 명의 스태프들 앞에 둘러싸여 같은 신을 4~5번 정도 찍으면서 울지도 않고 가만히 있기 쉽지 않다. 남은 촬영 무사히 끝낼 수 있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