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감치재판에 출석하면서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박유천은 22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법에서 진행된 감치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법원 앞에서 박유천이 들어가고 나오는 모습이 취재진에게 포착됐다.
흰색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후드 티셔츠의 모자를 쓴 박유천은 법원 앞 취재진을 향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6년 박유천은 다수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잇따라 피소됐으나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박유천은 자신을 고소한 여성 중 한 명인 A씨를 무고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A씨가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손해배상 청구 소송과 관련해 법원이 5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조정안을 제시해 확정됐으나, 박유천은 배상금을 지급하지 않고 지난해 12월 재산명시신청에도 응하지 않아 이날 감치재판에 넘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해 7월 마약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연예계에서 은퇴하는 듯 했으나 최근 공식 SNS를 개설하고 포토집 예약 판매를 시작하며 6~7만 원대의 가입비가 있는 공식 팬클럽도 오픈해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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