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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재난지원금 급한데 언제까지 협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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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재난지원금 급한데 언제까지 협상만”

입력
2020.04.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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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 어려워지자 차선책 제안

“우선 70%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안은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소득 하위 70% 선지급을 우선 통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는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는 당론에서 한발 물러선 주장이다.

김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시간이 없다. 국민들은 한시가 급한데 언제까지 여야 협상에 매달릴 거냐”며 “우선 20대 국회가 즉시 정부안대로 70% 지급을 통과시키자”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민적 합의를 이룬 과제는 전광석화처럼 해야 한다. 그게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명령”이라며 “국민들께 미리 양해를 구하고 급한 분들부터 처리하겠다고 하면 모두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당론으로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며 정부와 야당에 협조를 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재정 건전성 우려를 이유로 소득 하위 70% 지급을 고수하고 있고, 야당은 선거 과정에서 ‘1인당 50만원 지급’을 언급했다가 이후 “예산 증액 없이 100조원을 마련하자는 것이었지, 적자 국채 발행은 안 된다”며 반대의 뜻을 보이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협치는 협력의 자세가 있는 야당과 하는 것”이라며 “100%에게 50만원씩 주라고 했다가 선거 끝나자마자 말을 바꾸는 국민조롱당과 무슨 협력을 하겠나”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 국민에게 지급한다는 당론에 대해서도 “일단 (70%만) 지급하는 데 동의하자. 그리고 21대 국회에서 나머지 30% 지급안을 통과시키면 된다”고 해결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또 “지방정부는 다 지급하고 있는데 정부 지원금이 이리 느려서야 되겠나. 국민은 급하고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촉구했다.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선인이 16일 오전 경남 양산시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양산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선인이 16일 오전 경남 양산시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을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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