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이 시작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등과 함께 오는 27일부터 착한 선결제 대국민 캠페인을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착한 선결제는 소상공인 업체를 방문해 일정액을 미리 결제하고 명함이나 쿠폰 등을 받아 해당 금액만큼 나중에 이용하는 걸 말한다. 예컨대 식당에서 당일 식사 비용을 지불하면서 향후 식대까지 미리 선결제 하는 형식이다. 식당 입장에서는 추후 고객 예약도 확보한 가운데 해당 손님을 위한 맞춤형 식자재까지 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하는 기업과 일반 국민은 ‘착한 선결제 캠페인’ 홈페이지에서 인증샷을 등록한 뒤 응원 메시지를 남기면 된다. 중기부는 이 중 1,000여명을 선정해 코로나19 특별재난지역의 소상공인 제품, 지역 특산품을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국민 영화배우 안성기와 유준상, 사진작가 강영호씨 등도 선결제 운동에 직접 참여하고 재능기부 형태로 공익광고 출연, 광고 제작을 함께한다.
정부는 선결제, 선구매가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음식ㆍ숙박업, 관광업 등 피해업종에 대한 신용ㆍ체크카드 등 소득공제율을 오는 6월까지 일률적으로 80%로 확대한다. 또 소상공인으로부터 선결제ㆍ선구매하는 기업은 소득세와 법인세에 세액공제 1%를 적용할 방침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민관이 처음으로 힘을 합쳐 진행되는 착한 선결제 캠페인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에게 용기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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