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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해운대 모래축제, 코로나 여파로 일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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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해운대 모래축제, 코로나 여파로 일단 연기

입력
2020.04.22 13:31
수정
2020.04.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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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 10월ㆍ12월 개최 또는 전면 취소 검토

지난해 5월 열린 해운대 모래축제. 한국일보DB
지난해 5월 열린 해운대 모래축제. 한국일보DB

매년 5월 열리던 부산 ‘해운대 모래축제’가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연기된다.

부산 해운대구는 다음달 말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6회 해운대 모래축제’를 연기한다고 22일 밝혔다.

해운대구는 코로나 확산이 본격 진행되기 전인 2월부터 올해 모래축제 준비를 해왔지만 최근 코로나 확산 여파가 계속되자 자체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축제위원회 등은 올해는 ‘쥐라기 월드’를 주제로 공룡 모래 조각을 기획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준비하면서 작가 섭외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작가 초청에 차질이 예상되는 것이 축제 연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참여 작가 대부분이 미국과 캐나다 등지를 비롯한 해외에서 오는 작가라 입국과 함께 자가격리가 될 수밖에 없고, 축제 관람객 간의 전염 가능성 등 변수가 많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운대구는 오는 24일 자체 회의를 열어 모래 축제를 10월 또는 12월 개최하거나, 아예 취소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0월은 태풍, 12월은 추운 날씨와 바람 등의 영향 때문에 이마저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보고 있다.

해마다 6월 1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해수욕장 일부를 개방하는 해운대해수욕장의 조기 개장 여부도 이번 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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