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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스콘신주, 코로나에도 투표 강행 후 감염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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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위스콘신주, 코로나에도 투표 강행 후 감염자 나와

입력
2020.04.22 11:03
수정
2020.04.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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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미국 위스콘신주 제인스빌의 한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쓴 유권자가 투표 용지를 받고 있다. 제인스빌=AP 연합뉴스
지난 7일 미국 위스콘신주 제인스빌의 한 쇼핑몰에서 마스크를 쓴 유권자가 투표 용지를 받고 있다. 제인스빌=AP 연합뉴스

지난 7일 미국 위스콘신주(州)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택 대피령 중에도 대선후보 경선인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강행한 후 최소 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21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보건당국이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코로나19 정국에서 직접 투표를 하는 것은 공중 보건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전했다.

이번 7명의 확진 사례는 유권자 6명 외에 1명의 밀워키 투표소 관계자를 포함하고 있다. 밀워키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공포로 자원봉사자 다수가 일을 그만두면서 200여개에 이르던 투표소를 5개로 축소 운영했다. 이에 따라 유권자들은 수 시간 동안 줄을 서 투표 차례를 기다려야 했다. 밀워키 보건당국은 “잠복기 14일을 넘겼기 때문에 이번 투표와 관련된 감염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밀워키에서는 이날 오후까지 2,23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이 중 139명이 사망했다. 위스콘신주의 확진 사례는 4,625명, 사망자는 244명이다.

지난 6일 토니 에버스 주지사는 이번 경선을 두 달 연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공화당이 이에 반발하고 주 대법원이 반나절 만에 공화당 손을 들어주며 행정명령을 무력화했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은 우편 투표 확대를 강조하는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부정 투표 가능성을 거론하며 이에 반대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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