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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료 이력으로 대출 받는다

입력
2020.04.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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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델이 KT 상품 이용 이력을 기반으로 대출 등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화면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 모델이 KT 상품 이용 이력을 기반으로 대출 등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화면을 소개하고 있다. KT 제공

KT 통신요금 지불 이력이나 이용 패턴 등을 기반으로 신용을 평가해 대출 등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출 상환 능력이나 의지가 있어도 금융거래 이력이 충분하지 않아 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주, 주부, 프리랜서 등에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BNK 부산은행, BNK캐피탈, 코리아크레딧뷰로와 함께 신용등급 사각지대 고객을 위한 금융혜택서비스 사업 제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 가입자들은 본인의 통신 정보를 기반으로 받을 수 있는 금융 혜택을 안내 받을 수 있다. KT 홈페이지에서 통신 정보 이용에 대한 동의 절차를 거친 후 예상 금융 혜택을 조회하면 된다. 서비스는 5월부터 시작된다.

이 서비스를 위해 KT는 인공지능(AI)으로 고객의 통신 요금 정보를 비롯해 이용 서비스의 종류, 회선, 이용 패턴 등을 분석해 예상 금리나 대출 한도 등을 산출해 낸다. 부산은행과 BNK캐피탈에서는 KT가 분석한 통신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KT 고객에게 추가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도록 협업한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 전무는 “청년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KT 고객들이 걱정 없이 금융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이번 사업 제휴를 추진했다”며 “향후 소상공인 고객으로도 확대 제공해 보험이나 카드 등 다양한 금융 영역별 맞춤형 서비스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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