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 사재기 의혹을 부인한 가수 이기광 측이 고소인 조사를 받는다.
하이라이트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 관계자는 22일 본지에 “오늘 이기광의 법률대리인이 수사기관에 출석해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이기광과도 이번 고소 건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날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김근태 전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와의 일정을 조율해 피고소인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어라운드어스는 지난 13일 “이기광과 관련해 불법 사재기 및 음원 조작이 없었다. 본 사건으로 수사를 받게 되면, 필요한 모든 자료를 다 제출하며 협조할 것”이라며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한 김근태 전 후보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당시 공식입장을 통해 어라운드어스는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경우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의 모든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10년 동안 정말 성실히 활동하며 대중들에게 쌓아올린 이기광이라는 아티스트의 신뢰도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음원 차트 순위 조작 의혹을 부인한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 또한 지난 17일 김근태 전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바 있다.
한편, 이기광은 지난해 4월 의무경찰로 입대해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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