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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미세먼지 25% 감축…코로나19ㆍ계절관리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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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미세먼지 25% 감축…코로나19ㆍ계절관리제 영향

입력
2020.04.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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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립관악단이 지난 18일 연수구 옥련동 현대2차아파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무관중 발코니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수구 제공
인천 연수구립관악단이 지난 18일 연수구 옥련동 현대2차아파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무관중 발코니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연수구 제공

최근 4개월간 인천의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중국발 미세먼지 감소와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영향으로 분석됐다.

인천시는 계절관리제를 운영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개월간 인천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24㎍/㎥로, 전년 동기 32㎍/㎥보다 25%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초미세먼지 51㎍/㎥ 이상 미세먼지 ‘고농도’ 일수도 17일에서 1일로 크게 줄었다. 35㎍/㎥ 이상 ‘나쁨’ 일수도 35일에서 20일로 감소했다. 반면 초미세먼지 15㎍/㎥ 이하 ‘좋음’ 일수는 15일에서 36일로 크게 늘었다.

인천시는 계절관리제 정책 효과, 코로나19 등 기타 요인에 따른 국내외 미세먼지 배출량 변동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생태환경부 발표 자료와 국립환경과학원 분석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중국 전역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55㎍/㎥에서 49㎍/㎥로 약 11% 감소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베이징, 톈진, 허베이와 주변 지역 경우에는 88㎍/㎥에서 77㎍/㎥로 약 12% 줄었다.

계절관리제 기간 중에는 석탄발전소를 상시적으로 80%만 가동했으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등 조치도 이뤄졌다. 그 결과 석탄발전소 초미세먼지 배출량이 지난해 773.5톤에서 올해 554톤으로 28% 줄었다.

조현오 인천시 대기보전과장은 “처음 시행한 계절관리제 효과 등을 분석해 차기 계절관리제(올해 12월~내년 3월)를 내실 있게 준비하겠다”라며 “시민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 쉼터와 집중관리도로도 확대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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