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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일♥’ 김유진 PD, 학폭 가해자 의혹...진위여부에 쏠린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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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일♥’ 김유진 PD, 학폭 가해자 의혹...진위여부에 쏠린 이목

입력
2020.04.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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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 중인 김유진 PD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에 휩싸였다. MBC 캡처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 중인 김유진 PD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에 휩싸였다. MBC 캡처

연인이자 예비 신랑인 이원일 셰프와 함께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 중인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러우면 지는거다(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PD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쓴이는 “요즘 스타셰프 예비 부인이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포털사이트 메인에 자주 뜨는 분은 앞으로 꽃 길을 걸을 텐데, 반면에 저는 애써 잊고 살았고 이제야 트라우마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앞으로 이 사람을 TV에서 얼마나 더 자주 봐야 할 지 참을 수 없어 이 글을 올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는 지난 2008년 자신이 16살일 당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김유진 PD를 비롯한 8~10명의 가해자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김 PD의 남자친구였던 B씨와 다른 남성 C씨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한 뒤 폭행을 당했다며, 사건 초반에는 김 PD가 슬리퍼로 자신을 폭행했고 이후에는 노래방, 주차장 등에서 8~10명의 가해자에게 약 1시간 가량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PD로부터 슬리퍼로 폭행을 당할 당시 바닥에 쓰러질 정도로 구타를 당했으며, 쓰러진 뒤에도 여러 차례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자아냈다.

이어 글쓴이는 집단 폭행 이후 C씨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C가 나타나 가해자들에게 한 소리를 하자 김 PD가 “나는 이럴 생각이 없었다. 내 친구들이 좀 그렇다. 네가 사람을 잘못 건드렸고, 그냥 똥 밟았다 생각하고 당분간 시티에 나오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분명 자기도 가담했고 제가 다시 한번 폭행 당하는 자리를 본인도 같이 만들어 놓고서 C가 꼬리 자르기를 하니 본인도 슬쩍 꼬리 자르기 하는 모습이 참 가소롭고 화가 났다”며 “시간이 흐르고 다들 성인이 되고 가해자 중 대부분은 제게 먼저 다가와 사과했지만 A씨는 사과 한마디 없었다”는 심경을 전했다.

뉴질랜드에서의 학폭 일화를 공개한 글쓴이는 “다들 성인이 되고 나서 가해자 중 대부분은 저에게 먼저 다가와 진심어린 사과를 했고 그 중 한 명은 아직 잘 지낸다. 그런데 주동자인 A(김 PD)는 저에게 사과 한 마디 없었다”며 “그래도 A씨는 뉴질랜드를 떠나 한국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눈앞에 안 보이니 그냥 잊고 살았다. 이제 그때의 기억을 지우고 트라우마를 벗어났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TV를 켜도 컴퓨터를 켜도 그 여자의 얼굴이 보이는 거로 모자라 그 사진에는 ’부럽지?‘라는 타이틀이 달려 보도 되는데 대체 이 트라우마에서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런 과거를 갖고 TV에 성실하고 성공한 사람이라며 포장돼 나오고, 한편으로는 그 여자가 아깝다며 소비되는 것 조차 피해자인 저는 다 상처”라며 “왜 피해자는 트라우마에 갇혀 살아야 하고, 가해자는 당당하게 모두의 축복을 받으며 ‘꽃길’을 걸어야 하느냐. 제발 폭행 가해자가 양심이 있다면 적어도 TV에 만큼은 당당하게 나오지 못하게 하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글쓴이는 과거 폭행 가해자였으나 현재 친하게 지내고 있다는 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 캡처 사진과 당시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장소의 지도 등을 증거로 공개했다.

해당 글이 공개된 이후 네티즌들은 현재 연인 이원일 셰프와 함께 ‘부러우면 지는거다’에 출연 중인 김 PD를 둘러싼 학폭 의혹 진위 여부에 주목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김 PD 측은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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