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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무더기 팀 퇴출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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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무더기 팀 퇴출 현실화되나?

입력
2020.04.22 08:32
수정
2020.04.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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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마이너리그, 메이저리그 요구에 40여개 팀 퇴출에 합의”

마이너리그는 보도내용 부인 “어떤 합의도 하지 않았다”

마이너리그 엠블럼
마이너리그 엠블럼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가 ‘팀 수 줄이기’에 합의했다고 미국 현지매체들이 2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마이너리그 사무국은 “어떤 합의도 하지 않았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AP통신은 이날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현재 160개인 마이너리그 팀을 다음 시즌 120개 정도로 줄일 예정”이라며 “이 내용은 23일 마이너리그 사무국-메이저리그 사무국 간 전화 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AP와 ‘베이스볼 아메리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그간 메이저리그 팀들은 재정 문제 때문에 산하 마이너리그 팀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루키~단기 싱글 A레벨에 해당하는 상당수의 마이너리그 팀들을 없애고 △시스템을 트리플A, 더블A 상위싱글A 싱글A로 간소화하며 △스프링캠프 훈련에 루키 레벨 선수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제시했다. 팀 감소는 선수 및 관계자 일자리 감소를 의미했기에 정치권에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이 와중에 메이저리그는 지난달 선수 노조와 신인드래프트를 축소하기로 합의, 많은 팀을 운용할 필요가 사라진 상태다. AP통신은 “메이저리그는 마이너리그 사무국에 마이너리거 연봉 인상 등 처우개선책을 제안하며 팀 수를 줄이자고 요구했고, 마이너리그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마이너리그 사무국은 그러나 이 내용을 부인했다. 마이너리그는 성명을 통해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는 리그 축소에 관한 어떤 합의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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