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보다 한 달 늦게 태어난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코로나19로 폐쇄된 구역에 머무는 중… 유튜브로 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난 천연기념물 331호 점박이물범 새끼의 모습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현재 점박이물범 모자는 서울대공원 안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출입이 통제된 구역에 머물고 있다.
서울대공원에서 새끼 점박이물범이 태어난 건 지난 2일 오전 2시무렵이다. 출산예정일을 한 달 넘겨 태어나 사육사들의 애를 태웠다고 서울대공원은 유튜브 채널 ‘서울대공원TV’를 통해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 331호이자 해양수산부의 해양보호생물, 동시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이다.
9㎏으로 태어난 새끼 물범은 포육 상태가 좋으면 하루에 1㎏씩 찐다고 한다. 서울대공원TV에서 사육사는 “현재 젖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수영도 잘 한다. 태어난 이후로 상승 곡선을 타서 (12일 기준) 18~19㎏ 된다”고 말했다.
이날 유튜브에서는 어미 점박이물범 ‘은이(7)’가 새끼 물범에게 젖을 먹이는 등 생활 모습이 전해졌다. 이들 점박이물범을 관람객들이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물범은 현재 코로나19로 일반인들이 갈 수 없는 구역에 머물고 있는데, 코로나19 사태 종료 후에도 새끼 물범은 물고기 먹는 방법까지 배우고 나서야 일반인에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대공원 측은 “그때까지 보고 싶으시겠지만, (유튜브) 서울대공원 TV로 봐달라”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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