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첫 주자… 50억 자율 구매
23일 한노총ㆍ27일 농협 바통 이어
울산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울산페이 구매 동참 릴레이 캠페인에 나섰다.
구매 동참 릴레이는 회사, 기관 등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자율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사 전달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전개되며, 첫 주자로 22일 현대자동차가 나섰다.
북구 명촌동 소재 식당(밀양돼지국밥)에서 진행된 이날 켐페인은 현대자동차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노조지부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택 외식업중앙회 울산지회장이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울산페이로 결제한 후 많은 이용을 당부하는 홍보 행사로 진행됐다.
현대자동차의 참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산지역 소상공인 피해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특별 합의에 따른 것으로, 오는 6월까지 울산페이 50억원을 자율 구매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노사에 이어 23일에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울산페이 이용자 1만 명 확보를 약속하는 전달식을 시청에서 진행하며, 이달 마지막 릴레이 주자로 27일에는 NH농협이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이날은 송철호 시장과 문병용 농협 울산본부장이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북구 수산물직매장을 방문, 상인과 어민들을 격려하고 울산페이 이용과 홍보활동을 펼친다.
특히 농협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이라 울산지역 전 지점이 동참해 울산페이 구매에 나서고 있다.
울산시는 다음달에도 금융기관과 화학공단, 혁신도시 내 회사와 기관 등 울산페이 구매 동참 릴레이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 임직원들이 지역경제 살리기에 먼저 나서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울산페이 구매 동참 릴레이 캠페인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소상공인에게 큰 용기와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페이 구매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구매 할인율을 10%로 인상하고, 구매한도도 월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울산페이 올해 발행액은 2월 말 35억원이던 것이 4월에는 378억원, 가입자는 13만1,000명으로 대폭 늘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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