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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91%가 “중국은 위협”역대 최고… “시진핑 못 믿어”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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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91%가 “중국은 위협”역대 최고… “시진핑 못 믿어” 71%

입력
2020.04.22 07:31
수정
2020.04.22 19: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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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파란선)과 긍정적 인식(초록선)의 변화. 퓨리서치센터 홈페이지 캡처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파란선)과 긍정적 인식(초록선)의 변화. 퓨리서치센터 홈페이지 캡처

미국인 10명 중 9명이 중국을 ‘위협’으로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3분의 2에 달했다. 근래 미중 패권경쟁 격화와 맞물린 듯 비율 자체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와중에 벌어진 책임 공방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달 3~29일(현지시간) 실시한 연례 대(對)중국 인식도 조사 결과 ‘중국을 위협으로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1%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퓨리서치센터가 2005년 첫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해당 항목에 대한 가장 최근 조사인 2018년엔 86%였다. 이번 조사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7%포인트다.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역대 최고치인 66%로 나타났다. 반면 긍정적 인식은 26%로 2년 연속 역대 최저였다. 해당 조사에서 처음으로 20대 이하 연령층에서도 부정적 비율(53%)이 과반을 차지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신뢰한다’는 답변은 22%에 그친 반면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71%였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2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대중 적대감을 미국인들도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코로나19가 미국 내에서 급속히 확산됐던 조사기간 중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일정 비율을 유지한 점을 들어 “코로나19 사태와 부정적 인식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은 적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대신 “양국 간 긴장감이 커진 상황에서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가 상호 비방 무대가 된 만큼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계속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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