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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연예인이 건물주 된 방법 보도 “고액 대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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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연예인이 건물주 된 방법 보도 “고액 대출 받아”

입력
2020.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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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측이 일부 연예인들이 고액의 대출을 받아 건물주가 됐다고 밝혔다. MBC 화면 캡처
‘PD수첩’ 측이 일부 연예인들이 고액의 대출을 받아 건물주가 됐다고 밝혔다. MBC 화면 캡처

‘PD수첩’ 측이 일부 연예인들이 고액의 대출을 받아 건물주가 됐다고 밝혔다.

21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건물주 연예인들의 투자 방법에 대해 다루면서 일부 연예인들이 건물주가 된 것으로 알려진 방법들을 보도했다.

한국 탐사 저널리즘센터 데이터팀이 지난 5년 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이후 연예인 건물주 현황은 총 55명, 총 63채, 총액 4730억 원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은행에서 고액의 대출을 받아 건물을 산 경우”의 예로 공효진 권상우 하정우 등 연예인의 실명이 언급되기도 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권상우 씨는 신용 등급이 1등급 최고다. VIP기 때문에 얘기가 달라진다. 신용 관리를 잘 하신다”고 말했다.

‘PD수첩’ 측은 “연예인들의 재테크는 대출을 통해 건물을 매입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많은 연예인들이 2~5년 안에 건물을 판다”고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조정흔 감정평가사는 “연예인들이 그렇게 (방송에) 나와서 자기가 얼마나 투자를 잘해서 돈을 많이 벌었는지, 뭐 이런 걸 장려하고 홍보하고 이런 사회적 분위기가 되는 게 참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연예인들이 어떤 행동을 하면 대부분의 일반 사람들이 막 따라하고 싶어진다. 그런 효과들이 부풀려지는 경우가 많고 사람들이 몰려들면, 같은 행동을 따라하게 되면 그걸로 인해 불로소득이 커져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방송 오프닝에는 A 빌딩중개법인 관계자가 “연예인들은 이게(정보가) 더 빠르기 때문에 법인으로 상담을 많이 한다. ○○○ 씨 같은 경우도 어제 잔금 끝났다”고 말하는 장면이 그려지기도 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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