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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구 의원 욕설 논란…지역민 단체 대화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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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구 의원 욕설 논란…지역민 단체 대화방에서

입력
2020.04.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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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남 당진시에서 재선에 성공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논란이다. SNS 화면 캡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남 당진시에서 재선에 성공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어 논란이다. SNS 화면 캡처

지난 15일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남 당진시에서 재선에 성공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권자와 문자메시지 과정에서 욕설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지난 20일 오전 민주당 당원게시판은 물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일부 누리꾼이 어 의원과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게시됐다.

문자 내용 중 한 누리꾼인 A씨가 “선거에 이기고도 민주당이 하는 행동을 보니 제2의 열린우리당이 될까봐 지지자는 가슴 졸일 수밖에 없다”며 “재난지원금은 정부와 발 맞춰 70%로 가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번 주고 끝이 아니고 이후도 생각해 달라 제발”이라며 “정부 도와주라고 국민이 뽑은 것”이라고 문자를 보냈다.

어 의원으로 추정되는 한 인물이 “당신이 대통령 하시죠”라고 답했다.

이에 A씨가 “국회의원 당선된 어기구 의원님이 일을 하라는 말입니다”라고 맞받아 쳤다.

함께 있던 또 다른 누리꾼이 “일ㅇ나(일이나) 똑바로 해 어디서 유권자한테 반말에 협박질이야 당선됐다고 막 나가네 ㅉㅉㅉ”라고 썼다.

어 의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X자식이네 유권자가 유권자다워야지”라고 답장을 보냈다.

해당 게시물에 표기된 전화번호는 어 의원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상당수 언론이 이를 확인하려 했지만 어 의원과는 연결이 두절된 상태다.

논란이 일자 어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해명해 달라”는 글은 물론 항의성 댓글이 잇따르고 있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어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지난 20일 낮 12시 13분 ‘오늘은 제40회 장애인의 날입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이후 글이 게재되지 않고 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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