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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2027년까지 복합환승센터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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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2027년까지 복합환승센터로 탈바꿈한다

입력
2020.04.2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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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 한국일보 자료사진
청량리역. 한국일보 자료사진

서울 청량리역이 2027년에 수도권 광역환승센터로 탈바꿈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서울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 및 광역환승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광역환승센터란 열차는 물론 버스 등 여러 교통수단을 한 곳에서 갈아탈 수 있는 시설이다.

현재 청량리역은 1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강릉선 등 국철 위주의 간선기능을 하는 6개 노선이 운영 중이다. 철도 10만명, 버스 4만명 등 하루 총 14만명이 이용 중이다.

향후에는 신규노선이 4개 더 들어설 예정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C노선을 포함해 도시철도 면목선 및 강북횡단선이 이곳을 지나간다. 특히 GTX 노선은 하루 6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도 청량리역 환승 동선이 다소 복잡하다는 문제가 있다.

정부는 교통시설을 지하공간에 밀집시켜 환승 동선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GTX-B, C노선과 강북횡단선, 면목선은 물론 버스 환승정류장까지 이곳에 배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GTX-C노선이 운행하는 2027년까지 청량리역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상부에는 창업지원센터와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청량리역 인근에 있는 7개 대학과 홍릉 R&D 단지 등 지역의 우수한 산학연계 인프라와 함께 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 오피스 등 광역 중심의 업무ㆍ일자리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광위는 이번 기본구상을 통해 청량리역뿐만 아니라 GTX 2개 노선이 교차하는 삼성역(GTX-AㆍC)과 서울역(GTX-AㆍB) 등 주요 거점역에 대해서도 환승센터를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지종철 대광위 광역교통운영국장은 “광역환승센터를 중심으로 복합개발을 구상함으로써 청량리역이 수도권 광역교통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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