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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미통당의 변심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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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미통당의 변심 이해할 수 없다”

입력
2020.04.21 17:35
수정
2020.04.2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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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5총선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료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4ㆍ15총선에서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이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동료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래통합당이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선거에 졌다고 국민에게 화풀이해선 안 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미통당의 변심’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화장실 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르다더니 미래통합당의 행태가 딱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거를 코 앞에 두고 당 대표(황교안 전대표)가 전국민에게 50만원 긴급재난지원금을 약속했다”며 “정작 미통당은 선거가 끝나자마자 약속을 뒤집었다. 미통당의 변심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당의 약속은 무겁고, 이 순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는 가중되고 있다”며 “국민에 대한 약속을 이렇게 헌신짝 버리듯 하면, 어느 국민이 신뢰하겠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또 “소득 상위자는 이미 소비 여력이 있기 때문에 효과가 크지 않다는 통합당의 주장은 이론은 맞을지 모르지만 현실은 다르다”며 “하위 70%를 가려내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린다. 30%를 걸러내는 작업에만 한 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지원의 효과가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장 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2년 전 기준으로 현재 기준 하위 70%를 선별하는 게 어렵다는 근거도 들었다.

김 의원은 “나중에 소득 상위자들에 대한 환급 방안을 강구해도 된다”며 “연말정산이나 소득세 부과 시 등 할 마음만 있으면 환급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고 강조했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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