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과 손잡고 27일부터…가격 20~30% 저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팔려 높은 판매고를 올린 경북 포항 강도다리 활어회가 온라인 시장에 나온다.
21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어류양식협회는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쿠팡’을 통해 27일부터 포항지역 강도다리 활어회를 온라인으로 판매한다. 품목은 강도다리 무침회 세트(2인분), 물회(3인분) 등이다. 가격은 기존 소비자가격보다 20~30% 저렴한 2만~3만원 선이다.
강도다리는 가자미과 생선으로, 깊은 바다는 물론 바다와 강물이 만나는 곳이나 염분이 적은 강 하구에 서식한다. 봄이 제철로, 산란기를 막 끝낸 3~4월이 가장 맛이 좋다. ‘봄 도다리, 여름 민어, 가을 전어, 겨울 넙치’가 으뜸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포항시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수산물 판매가 부진하자 전국 최초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특별행사를 도입했다. 패스트푸드 판매점처럼 차에 탄 채 주문하면 강도다리 활어회에 초고추장과 채소를 함께 제공했고, 큰 인기를 끌었다. 총 4일간 강도다리 활어회 행사를 열어 4,900세트, 8,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포항시는 추가 판매 요청이 이어지자 비대면식 방식의 소비촉진 행사를 검토 중이다.
정종영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드라이브 스루로 소비자들에게 검증을 받아 이번 온라인 판매도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어민들을 위해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을 홍보하고 소비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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