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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3명 중 1명은 200만원 못 번다… 10명 중 1명은 1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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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쟁이 3명 중 1명은 200만원 못 번다… 10명 중 1명은 100만원↓

입력
2020.04.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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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하반기 기준 월급쟁이 3명 중 1명은 한 달에 200만원 미만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ㆍ음식점업, 농림ㆍ어업 종사자 가운데 상대적으로 적은 임금을 받는 비중이 컸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지역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체 임금근로자 중 월 임금 100만원 미만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0.1%로 집계됐다. 2018년 하반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 비중 역시 지난해보다 4.0%포인트 내려간 23.1%를 기록, 월급 2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33.2%로 집계됐다.

반대로 임금 400만원 이상 근로자 비중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17.9%로 나타났다. 월급쟁이 5명 중 1명꼴로 매월 400만원 이상을 받는다는 뜻이다. 임금 200만~300만원, 300만~400만원 구간 근로자 비중은 각각 전년 대비 2.2%포인트, 0.7%포인트 오른 31.9%, 17.0%로 집계됐다. 1년 사이 200만원 미만 비중은 줄어든 반면, 그 이상을 버는 근로자는 늘어나 전체적인 임금수준이 나아진 셈이다.

산업별로 보면 농림ㆍ어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컸다. 전체 농림ㆍ어업 근로자 중 30.6%가 100만원 미만을 벌었고, 100만~200만원 구간 비중도 36.9%였다. 10명 중 6, 7명이 200만원 미만을 버는 셈이다. 숙박ㆍ음식점업의 경우 100만원 미만 27.8%, 100만~200만원 36.7%로 전체의 64.5%가 200만원보다 적은 월급을 수령했다.

반면 금융업과 전문직 분야에선 임금 수준이 높았다. 금융ㆍ보험업과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근로자 가운데 각각 39.6%, 37.4%가 400만원 이상을 벌었다. 정보통신업(35.8%),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28.5%), 교육서비스업(23.2%), 제조업(23.1%)에서도 400만원 이상 구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

세종=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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