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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난지원금 말 바꾼 미래통합당 국민 조롱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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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재난지원금 말 바꾼 미래통합당 국민 조롱하는 것”

입력
2020.04.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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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도폐기 안 되려면 약속 지켜야”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지사.

이재명 경기지사가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말을 바꾼 미래통합당을 맹비난했다.

이 지사는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래통합당이 선거 때는 전국민 50만원 지급을 주장하다 선거가 끝나자 상위 30% 제외 주장을 들고 나왔다”면서 “공당이 국민기만을 넘어 선거 때 공언을 뒤집고 정부여당 발목을 잡기 위해 사과 한마디 없이 뻔뻔하게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것은 국민조롱”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누군가의 말처럼 국민은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다기 보다 미래통합당을 버렸다”면서 “미래통합당이 왜 국민에게 버림받았는지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국민을 선동에 휘둘리는 무지몽매한 존재로 취급하는 구습을 버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 대의민주주의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고언을 드린다”면서 “국민에게 잠시 버림받은 것을 넘어 완전용도폐기 되지 않으려면 국민을 두려워하고 대국민 약속을 지키는 시늉이라도 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 지사는 “위기상황에선 특정계층의 가구단위가 아니라 국민 전원에게 적더라도 동등하게 지원하는 것이 맞다”면서 “김경수지사 주장처럼 금년예산 조정을 넘어 내년, 내후년 예산을 조정해 상환하는 조건으로 국채를 발행하면 기재부 주장과 달리 재정 건정성에 아무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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