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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세연, 차량에 ‘문재인 대통령 포박하라’ 문구 논란

입력
2020.04.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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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욱 의원 ‘사전투표 조작 의혹’ 출연과 맞물려 눈총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문구가 새겨진 승합차를 타고 활동해 눈총을 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문구가 새겨진 승합차를 타고 활동해 눈총을 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4ㆍ15 총선 사전투표 조작 음모론을 제기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방송용 차량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문구를 새겨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세연의 방송용 차량이라는 한 장의 사진이 확산됐다.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자의 얼굴을 래핑한 검은색 승합차로 표면에는 ‘재앙을 포박하라’는 등의 문구와 문 대통령을 희화화하는 캐릭터 그림이 새겨져 있다.

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무슨 방송을 했는지 장비들을 집어넣고 있었다”며 “길 가다 차에 새겨진 그림을 보고 충격을 받아 한참을 멍하니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한 것이냐” “돈벌이에 혈안이 됐다”는 등의 지적이다. 공교롭게도 20일 가세연이 인천 연수을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더욱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고 있다. 민 의원은 방송에서 “권력을 창조하는 것이 성스러운 투표인데 왜곡되면 민주주의는 배겨낼 수가 없다. 작은 의혹이라도 풀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사전투표 조작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한편 가세연은 지난해 11월에도 방송용 차량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진과 ‘제발 좀 꺼져달라’는 등의 문구를 새기고 활동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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