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핵심 현안사업이 21대 총선 당선자의 주요 공약에 포함돼 향후 사업추진이 탄력 받을 전망이다.
21일 충남도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이번 총선 당선자와 소속 정당 모두 충남도의 핵심 현안사업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충남도는 총선에 앞서 구상 중에 있거나 추진 중인 전략사업과 지역ㆍ국가 발전 선도사업으로 핵심과제 22건을 선정, 100개 현안을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 정당에 전달했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당선자와 미래통합당 정진석의원, 홍문표의원은 ‘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대표 공약으로 삼았다.
충남 혁신도시 지정 법적 근거인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은 최근 공포됐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3일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7월 개정 시행령 시행에 맞춰 국토교통부에 혁신도시 지정 신청을 하기로 하고 심의자료 작성에 나섰다.
도는 여야 당선자가 ‘충남 혁신도시 지정 및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대표공약으로 내세움에 따라 21대 국회 개원 이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홍문표의원은 또 수도권과 접근성 확대와 철도 이용객 편의 증진,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도가 추진 중인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을 공약했다. ‘평택∼오송 복선화 사업 천안아산역 정차역 설치’는 여야 양 당이 함께 약속했다.
성일종의원은‘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유치’를 공약했다.
이외에도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국도38호 연장 지정 및 가로림만 교량 건설 △보령선(충청산업문화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보령∼상주 간 고속도로 건설 등이 민주ㆍ통합 양 당과 문진석ㆍ이정문ㆍ성일종ㆍ정진석ㆍ김태흠 당선자 공약에 담아 급 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구에서만 163석을 확보한 민주당이 공약한 ‘부남호 하구복원을 통한 친환경 동반성장’ 과제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밖에 △천안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부지 제조혁신파크 조성을 통합당과 박완주 당선자가 △논산 국방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김종민 당선자가 △천안ㆍ아산 충남 스타트업 파크 ‘씨-스테이션’ 조성과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생태계 조성은 강훈식 의원이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ㆍ육성은 이정문 당선자가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은 성일종 당선자가 각각 공약으로 내세웠다.
충남도 관계자는 “여야를 떠나 지역 국회의원들은 충남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로 현안 사업 추진과 국비 확보 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조속한 시일 내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초청, 충남 미래 발전 비전과 전략을 공유하고 더 나은 추진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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