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는 외국인의 관광 편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0월까지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점을 한옥마을과 옛 도심 일대에 총 100곳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즉시 환급형 사후면세점은 외국 관광객이 3만원 이상 물건을 구입하는 경우 공항에서 환급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면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매장이다. 현재 전주지역에 운영 중인 사후면세점은 28곳이다.
시는 특산품과 공예품 등 외국인이 선호하는 상품을 취급하는 한옥마을과 남부시장, 객사길, 전라감영 인근 등 주요 여행 거리에 입점한 업소를 대상으로 가맹점을 확보키로 했다. 가맹점은 점포당 60만원의 즉시 환급 시스템(단말기) 설치비와 사후 면세, 즉시 환급 제도, 불만 고객 응대 요령 등 운영 교육을 지원받는다.
시는 다음 달 한국관광공사ㆍ사후면세점 운영사업자들과 면세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사후면세점이 늘어나면 외국인 여행객이 공항 등 별도의 환급창구를 방문하는 불편을 덜어 쇼핑 욕구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외래 관광객이 급감했지만 관광거점 도시 구축을 위해 즉시 환급 사후면세점 확충에 나섰다”며 “외래 관광객의 쇼핑 편의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재방문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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