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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보수 학생 단체 “극우” 칭한 조국 경찰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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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보수 학생 단체 “극우” 칭한 조국 경찰조사

입력
2020.04.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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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한국일보 자료사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온라인 상에서 서울대 보수 성향 학생 단체인 ‘서울대 트루스포럼’ 회원을 모욕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조 전 장관을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트루스포럼 소속 학생을 ‘극우 사상을 가진 학생들’이라고 표현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트루스포럼과 관련된 기사를 게시하면서 “서울대 안에 태극기 부대와 같이 극우 사상을 가진 학생들이 움직이고 있다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글을 올렸다. 이에 지난 2월 6일 트루스포럼은 “순수한 학생 자치단체를 폭력단체로 매도했다”며 조 전 장관을 모욕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트루스포럼은 지난 2017년 서울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조직된 보수 성향 학생 단체다. 지난해 서울대 내 조 전 장관 퇴진 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 전 장관에 대한 추가 조사 및 검찰 송치 일정은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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