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생 4000여명 지원 온라인 격차 해소”

강원랜드가 21일 폐광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0억원을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유래 없는 온라인 개학이 이뤄진 가운데 전국 폐광지역 초중고교생의 학습환경 개선을 위해서다.
강원랜드는 해외탐방 교육지원 사업을 취소해 자금을 마련했다. 급한 곳을 먼저 지원하기 위함이다. 강원랜드와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조만간 태백과 정선, 영월, 삼척 등 강원지역뿐 아니라 경북 문경, 충남 보령, 전남 화순 등 전국 폐광지에 태블릿 PC 3,000대를 보급한다.
이를 통해 강원랜드는 전국 폐광지 학생 4,000여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폐광지 전체 학생의 11%에 해당한다. 문태곤 대표이사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학생,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힘든 상황”이라며 “교육분야 긴급 지원을 통해 전국 폐광지역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원랜드는 앞서 지난달 대구ㆍ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자 지원을 위해 성금 3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에 전달했다. 이 밖에 임원들의 월급 30%를 반납하고 임직원들의 성금 5,240만원을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탁하는 등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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