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12주째 하락하면서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1,100원대, 경유는 900원대의 주유소가 등장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99원 떨어진 리터당 1,304.27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1,113.71원으로 전날보다 3.62원 떨어졌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도 전날보다 4.79원 하락한 1,395.72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1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은평구 증산동 타이거주유소와 수색동 명연에너지 수색훼미리주유소는 휘발유를 리터당 1,184원에 판매하고 있다. 포항과 부산 등 지방의 일부 주유소에서는 경유 가격이 리터당 1,000원 아래로 떨어진 곳도 있다. 포항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경유 가격이 1,000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6년 2월(989원) 이후 4년 만”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사상 처음 ‘마이너스’(-)로 추락하는 등 국제유가가 1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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