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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정중앙’ 양구 국가표준시보국 유치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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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정중앙’ 양구 국가표준시보국 유치 시동

입력
2020.04.21 15:00
수정
2020.04.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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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방문 협조 요청

양구읍 도사리 거론… “군 부대 부지 활용”

조인묵(앞줄 왼쪽 두 번째) 양구군수가 최근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방문, 국가표준시보국 시설 유치를 요청했다. 양구군 제공
조인묵(앞줄 왼쪽 두 번째) 양구군수가 최근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방문, 국가표준시보국 시설 유치를 요청했다. 양구군 제공

‘국토 정중앙’으로 불리는 강원 양구군이 ‘국가표준시보국’ 시설 유치에 나섰다.

양구군은 조인묵 군수가 최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자리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방문, 국가표준시보국 시설이 양구지역에 건립되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국가표준시보국 구축사업은 통일 시대에 대비해 한반도 전역에 대한민국 표준시를 제공하는 것이다. 파장이 긴 장파시보 설비 구축 등이 핵심이다. “파장이 길기 때문에 송신탑만 있으면 중계 안테나 없이도 전파를 멀리 보낼 수 있다”는 게 학계의 설명이다.

앞서 양구군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업무협약(MOU)을 통해 국가표준시보국 시설의 양구 유치를 본격화했다. 당시 국가표준시보국이 들어설 곳으로 양구읍 도사리 일원이 검토되기도 했다.

일각에선 국방개혁2.0 정책으로 군 부대가 떠나간 부지에 국가표준시보국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군 당국 역시 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묵 군수는 “남북 평화 시대에 대비하고 있는 국토 정중앙인 양구에 국가표준시보국이 들어서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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