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권한대행, 박완수 사무총장 사표는 일단 반려
미래통합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성동규 원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4ㆍ15 총선 참패에 대해 책임지는 차원이다.
성 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총선 직후 사임을 결심했다”며 “20일부터 사무실에 나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총선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고, 황교안 전 대표도 물러난 만큼 도의적으로 바로 사퇴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사직 처리가 완료되지는 않았다. 임명권자인 황교안 전 대표가 총선 당일인 15일 사퇴한 데 따라 일단 당에 구두로만 사임 의사를 전했기 때문이다.
박완수 사무총장 역시 총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이 “지금은 일 할 사람이 필요하다”며 사표를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 원장과 박 사무총장은 황 전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12월 박맹우 전 사무총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일괄 사퇴하자 황 전 대표가 임명한 인사들이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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