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소방서 정아영 소방사
유튜브서 챌린지 영상 뜨거운 관심
경기북부의 여성 소방관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도민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27㎏의 장비를 착용하고 119회 스쿼트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대국민 면역력 강화 프로젝트 ‘119 챌린지’의 도전자로 나선 남양주소방서 정아영(28) 소방사는 15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유튜브 채널 ‘안깨남’을 통해 해당 영상을 공개해 누리꾼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서울 소방에서부터 시작된 ‘119 챌린지’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격려하기 위해 진행 중인 캠페인이다. 이전 도전자로부터 지목받은 소방관이 홈트레이닝 종목 중 한 가지를 골라 119회 또는 119초를 달성하면 성공하는 방식이다.
지난 14일 서울 소방으로부터 도전자로 지목을 받은 정 소방사는 화재 현장에서 사용하는 방화복과 공기호흡기, 헬멧 등 총 27㎏의 장비를 착용하고 119회의 스쿼트에 도전했다.
경기소방본부 아나운서 겸 리포터로도 활동하는 정 소방사는 159㎝ 50㎏의 크지 않은 체격에 평소 스쿼트를 별도로 하지도 않지만 국민들에 힘을 주기 위해 도전했다고 전했다. 정 소방사는 “업무가 힘들어 평소 꾸준히 체력관리를 한다”면서 “해보니까 되더라. 소방대회에도 기회가 된다면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상은 공개 5일 만에 조회수 5,800회를 돌파했으며, 영상을 본 많은 누리꾼들이 “맨몸으로도 힘든 걸 장비를 다 착용하고 해내다니 존경한다”, “소방관님 덕분에 안심하고 지낸다”, “멋있고 감사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정 소방사는 영상에서 “(코로나19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조금만 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한다면 금방 봄날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같이 코로나19 극복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 소방사의 도전 영상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공식 유튜브 채널 안깨남(www.youtube.com/channel/UCSkpiPo167whNN5sN3swaeQ)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범구 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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