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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어게인’ 장기용X진세연X이수혁, 운명적 만남→얽히고 설킨 전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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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어게인’ 장기용X진세연X이수혁, 운명적 만남→얽히고 설킨 전생 공개

입력
2020.04.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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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어게인’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의 전생 베일을 벗었다.KBS 방송캡처
‘본 어게인’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의 전생 베일을 벗었다.KBS 방송캡처

‘본 어게인’이 아날로그 감성의 멜로와 심장을 조이는 서스펜스로 70분을 쉴 틈 없이 채운 전생 스토리를 통해 환생 미스터리 멜로의 서막을 올렸다. 

지난 20일 첫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은 1회 3.8%, 2회 4.2%(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 남녀의 현생 첫 만남을 담은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30여년 전 부터 엮인 전생의 운명이 시작됐다.눈 내리던 어느 날, 현대에서의 천종범(장기용), 정사빈(진세연), 김수혁(이수혁)은 같은 공간에서 우연히 만났지만 서로를 인식하지 못한 채 그대로 멀어졌다.

노래 ‘사랑이 지나가면’과 함께 아쉬움을 남긴 채 이야기는 전생으로 오버랩, 1980년대 형사 차형빈(이수혁)이 노란우산 연쇄살인사건을 수사하며 분위기는 미스터리로 급 전환됐다.

공지철(장기용)은 사건의 범인인 아버지 공인우(정인겸)를 막으려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자신마저 그렇게 되리라는 저주뿐, 각종 단서와 증인은 그를 범인으로까지 몰아갔다.  

그 와중에 4년 전 성당에서 만난 정하은(진세연)이 읽어준 ‘부활’ 속 영혼이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는 공지철의 마음을 일렁이게 했고, 처음으로 그를 그로서 온전히 바라봐준 그의 눈빛과 눈가 상처를 어루만지며 위로해준 손길은 마음 깊이 파고들었다. 빈 껍데기처럼 살아온 공지철의 삶에 정하은이 전부가 되고 의미가 생겨난 순간이었다. 

두 사람 사이를 연민과 구원으로 묶은 관계성이 탄생한 가운데 오랫동안 연인이던 차형빈과 정하은의 관계는 더욱 애틋함이 짙어졌다. 심장병 때문에 청혼을 거절하면서도 영원한 연인을 꿈꾸는 그와 끝까지 옆을 지키겠다는 그의 모습이 가슴을 아리게 한 것. 

극 말미에는 정하은의 심장병을 고치기 위해선 뇌사상태의 심장 기증자가 필요하단 사실을 알게 된 공지철이 돌이킬 수 없는 결단을 해 또 다른 긴장감을 유발했다.

특히 이 때 차형빈은 그의 방에서 정하은의 노란 우산을 발견해 의심이 깊어졌고, 정하은은 피로 물든 광경 속 공지철을 목격하면서 충격 엔딩을 장식했다.  

인연인지 악연인지 모를 세 사람의 운명은 걷잡을 수 없이 휘몰아쳤고 시청자들은 눈 뗄 틈 없이 그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멜로와 미스터리의 연결고리를 쫀쫀하게 맞춘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 80년대 레트로 감성과 서스펜스를 자유자재로 오간 음악과 소품 등의 섬세함 역시 호평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두 시대, 두 인물 속에 자연스레 녹아든 장기용(공지철/천종범 역), 진세연(정하은/정사빈 역), 이수혁(차형빈/김수혁 역)의 1인 2역 연기와 케미스트리 또한 몰입도를 높이고 설렘을 자아내 앞으로 또 어떤 모습들을 그려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공지철의 사건 현장을 목격한 정하은과 그를 찾아 나선 차형빈이 어떤 것을 마주하게 될 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이야기는 21일 오후 10시 KBS2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 3, 4회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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