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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여파 빈곤율 50년 만 최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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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여파 빈곤율 50년 만 최악 가능성

입력
2020.04.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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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대 “실업률 30%면 19%가 빈곤층 편입”

20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해티스버그에서 코로나19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해티스버그=AFP 연합뉴스
20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해티스버그에서 코로나19 봉쇄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해티스버그=AFP 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대규모 실업 사태가 이어질 경우 빈곤율이 현재보다 절반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이다.

20일(현지시간)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컬럼비아대 빈곤사회정책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실업률이 30%를 유지하면 올해 빈곤율은 12.4%에서 18.9%로 급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조건에 대입하면 미국민 2,100만명이 추가로 빈곤층에 편입돼 1967년 이래 빈곤율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 또 흑인 가구 3분의1 정도가 빈곤층에 포함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미국에 코로나19 급증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시행되면서 실업자도 늘어 3월 셋째 주 이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 11일까지 4주간 2,200만건에 달한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앞서 미국의 실업률이 지난해 3.7%에서 올해 10.4%, 내년에도 9.4%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게다가 빈곤층을 위한 보조 장치, 즉 현물이나 현금 등 이전수입이 전무할 경우 빈곤율은 더욱 높아진다. 가령 이전수입이 없어 실업률이 30%라고 가정할 때 빈곤율은 35%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어린이와 근로 연령층 성인이 빈곤층으로 떨어질 위험이 가장 크다고 봤다. 65세 이상은 대부분 은퇴해 소득 감소 위험이 덜한 탓에 이들보다 빈곤율 상승이 상대적으로 더딜 것이라는 이유가 제시됐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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