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
미국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병력 이동금지 명령 기간을 6월 30일까지 연장했다.
20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병력 이동금지 명령 연장을 승인했다. 미 국방부 측은 “이 명령이 군 병력과 군 가족의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인정하지만, 급변하는 환경(코로나19 확산)이 군 구성원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금지 명령 연장은 미군 병력을 보호하고, 전 세계에 배치된 병력의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종전에 유예됐던 몇몇 유형의 여행이나 휴가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절차도 진행 중이다.
미 국방부는 앞서 지난달 25일 미군 병력 이동을 60일간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다. 다만 지난달 탈레반과 맺은 평화협정에 따라 135일 이내 주둔 병력을 1만3,000명에서 8,600명으로 감축하기로 한 아프가니스탄 내 병력은 예외로 규정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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