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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로 ‘지원절벽’ 우려에 떨고 있는 자율주행 업계…“신산업 지원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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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사태로 ‘지원절벽’ 우려에 떨고 있는 자율주행 업계…“신산업 지원 필수”

입력
2020.04.2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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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게티이미지뱅크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게티이미지뱅크

자율주행 관련 스타트업, 중소기업들이 최근 불거진 '라임자산운용' 사태 여파로 정부지원이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신산업 특성상 매출이 없거나 작기 때문에 정부 지원 없이는 살아남기 힘든 구조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자율주행 업체들은 '라임사태' 이후 정부가 자율주행 관련 과제를 축소하고, 사업 지원에 대한 규제 완화가 늦어질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사업 계획에 많은 차질을 빚고 있다. 국내 자율주행 업체 대부분이 아직 산업 초창기라 자생이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주행 영역이 점차 확대되는 시장 속에서 기업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몸집을 키우고 있는 여러 기업들이 당장의 매출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오해를 받는 일이 벌어져 명확한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업계에 따르면 스프링클라우드, 엠씨넥스, 옵토팩 등은 정부의 자율주행 과제를 지원해서 회사를 육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프링클라우드는 지난해 7월 '대형버스용 자율주행 부품·시스템 개발 및 친환경 수소자율버스 시범운행' 지원과제에 지원해 3세부에서 대형버스용으로 개발된 자율주행 부품을 장착한 일반버스·수소버스를 대상으로 실도로에서 안전하게 부품실증을 수행하기 위한 안전운용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커넥티드 자율주행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커넥티드 자율주행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엠씨넥스는 2018년 시작한 ‘5대 신산업 지원 국책과제’에 참여해 2022년까지 부분자율주행(레벨3·교차로 주행 가능) 영상인식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를 맡고 있으며, 옵토팩의 경우에는 자율주행 국책과제 연구기업으로 선정된 후 ‘카메라 기반 인공지능 시스템’과 ‘MEMS(멤스, 미세전자기계시스템) 기반 적외선센서’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정부 지원과제를 받으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라임 사태로 일부 증소기업들의 정부 지원을 오히려 발목잡는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책 연구사업에 참여한 스타트업 기업을 두고 아직까지 자율주행 사업관련 매출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 성장세가 더딘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은 조금이라도 기술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회사를 키워나가고 있는 것이 당연한 일”이라며 “바로 매출을 기대하거나, 당장 매출이 나지 않는다고 지적하는건 무리수로 보이며, 이는 관련 업무와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탓”이라고 밝혔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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