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순천만국가정원과 연계한 야간관광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푸드트럭 야시장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관광객 유치 확보와 체류시간이 늘어나 지역 숙박까지 유도하는 관광 콘텐츠로 야시장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푸드트럭 야시장은 순천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사업으로 선정했다. 스쳐가는 관광객을 머무르는 관광객으로 전환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의욕적으로 펼쳐 온 사업이다.
총 사업비 19억여원이 투입되며 순천만국가정원 인근 동천 저류지 1만1,000㎡ 부지에 전국 최대 규모의 푸드트럭 50대를 조성해 오는 9월 개장한다. 60개의 플리마켓도 운영하며, 주변에 데크와 편의시설 등을 갖춘 문화 복합공간으로 만든다. 인근에는 동천을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가 들어선다.
푸드트럭은 오후 6~12시, 주말은 새벽 2시까지 운영하며, 지역 먹거리존, 패스트푸드존, 글로벌 푸드존(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연결), 순천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일존, 추억의 목거리존 등 테마별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달 내에 공모를 통해 운영자를 모집하고 서류 심사와 전문가, 시민이 참여하는 현장 품평회를 거쳐 선발한다. 푸드트럭 50대 가운데 일부는 청년층, 다문화가정이나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배정한다.
허석 시장은 “국내 최고의 특색 있는 야간관광 코스를 만들 계획이며, 야시장이 들어서면 연간 1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이 순천에 머물며 숙박하는 여행패턴이 정착하고 주변의 지역경제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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