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키트ㆍ그림재료 등 갖추고 온라인 수업때 활용지도
한남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온라인 재택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학과에서 ‘재택 실험ㆍ실습’을 할 수 있도록 집으로 실험ㆍ실습장비를 배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한남대에 따르면 현재 온라인 수업으로 강의형 수업은 동영상 강의나 화상 교육이 가능하지만 실험실습 수업은 실습지도나 실험도구, 실험재료 수급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지난해 코스메틱 사이언스 융합전공을 개설한 링크플러스사업단은 기업과 협의체를 구성해 개발한 실습키트를 75명의 수강생 집으로 배달했다. 지도교수는 실험방법을 촬영해 대학 온라인 교육시스템에 탑재하고, 줌을 활용해 실시간 질의응답과 함께 실험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습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조형예술학부의 회화과도 학생들이 자택에서 작품 실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입생 37명에게 그림재료를 배달했다. 물감과 앞치마, 스케치북 등 그림실습에 참여해야 하는 신입생들에게 그림키트를 전달하고 온라인을 통해 학생들이 실습한 작품에 대한 지도를 하고 있다.
의류학과는 원단과 패턴지, 바늘, 실 등 의류를 제작할 수 있는 공구함을 1학년 신입생 전원에게 배달했다. 융합디자인전공도 신입생 91명 전원에게 디자인 기초를 실습할 수 있는 펜과 색연필, 스케치북 등 기본재료를 집에 배달했다.
송희석 링크사업단장은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학업공백을 느끼지 않도록 실무역량 강화와 양질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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