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으로 각종 지원금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돼 유통 규모가 크게 확대됨에 따라 가맹점 확대와 업종 다양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지역은 도 자체 민생지원금과 농어민공익수당, 정부 긴급재난지원금까지 모두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소상공인 공공요금ㆍ택시 종사자 지원금도 지역화폐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도는 가맹점 수와 지역화폐 사용 가능 업종 확대를 추진한다. 도내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수는 올해 3월 기준 4만5,313곳으로, 지난해 말 3만6,861곳보다 23%(8,452곳) 증가했다.
도내 시ㆍ군별로 보면 지역사랑상품권이 전자카드로 유통된 광양시의 경우 9,000곳으로 가장 많다. 이어 순천시 6,477곳, 목포시 5,867곳, 여수시 3,458곳, 해남군 2,660곳, 영광군 1,832곳, 완도군 1,722곳, 무안군 1,720곳, 나주시 1,621곳, 화순군 1,463곳 등이다.
도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임박함에 따라, 소외지역 없이 편리하게 지역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올해 연말까지 가맹점 수를 6만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사용자 불편 해소를 위해 도ㆍ소매업과 음식점 위주에서 이ㆍ미용업, 학원, 약국, 의원, 숙박업 등으로 사용 가능 업종을 다양화한다. 또 대형점포 매출 쏠림 방지를 위해 가맹점별 환전한도액을 1,000만원 이내로 설정할 것도 각 시ㆍ군에 권장했다.
도 관계자는 “지역상품권 유통이 대폭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역 소상공인들은 서둘러 시ㆍ군 읍면동사무소에 가맹점 등록을 신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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