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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키움 상위타선의 변함없는 힘을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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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키움 상위타선의 변함없는 힘을 보여드릴게요”

입력
2020.04.20 15:01
수정
2020.04.20 17:3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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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키움 히어로즈 제공

국가대표 붙박이 주전 유격수이자 공격의 큰 축인 김하성(25ㆍ키움)이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KBO리그 팀 간 연습경기를 앞두고 ‘최고 상위 타선’의 진가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김하성은 20일 본보와 전화 통화에서 “늦게라도 서로의 전력을 평가할 수 있는 경기를 하게 돼 다행”이라며 “개막일이 점차 보이는 만큼 컨디션을 끌어올려 키움 상위 타선의 변함없는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키움 타선은 올 시즌 톱타자 서건창을 필두로 김하성과 이정후 박병호에 이르기까지 막강 상위 타선을 구성했다. 이렇게 되면 서건창-김하성의 최강 테이블 세터 효과뿐만 아니라 1번부터 좌ㆍ우로 지그재그 타선이 이어진다. 손혁 키움 감독도 “1~4번 타순은 바꾸지 않을 예정”이라고 수 차례 강조하면서 “최근 ‘강한 2번’에 대해 많은 말이 나온다. 김하성은 최고의 강한 2번”이라며 믿음을 보내고 있다.

김하성은 팀 타선에 대해 “(박)병호 형과 (서)건창이 형, 그리고 (이)정후까지 국내서 내로라하는 타자들이 몰려 있다”며 “우리 타선을 보노라면 뿌듯하다. 나 또한 이 막강 타선에 속한다는 자부심이 생긴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에도 2번 타순에서 0.290(404타수), 3번에서 0.341(82타수) 등 상위 타선에서 꾸준한 타격감을 뽐냈다. 그는 “강한 타구를 만들어내려 노력할 뿐 타순은 어디든 큰 상관이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키움 히어로즈의 상위 타선. 왼쪽부터 서건창·김하성·이정후·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의 상위 타선. 왼쪽부터 서건창·김하성·이정후·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도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것. 다행히 가벼운 통증 수준이어서 휴식기를 거친 뒤 15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수 있었다. 김하성은 “부상 중에도 러닝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병행했기에 복귀해서도 컨디션은 좋은 편”이라고 했다. 중량 훈련으로 근육량이 늘면서 체중도 지난 시즌 대비 3~4㎏ 늘었다고 한다. 그는 “힘과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원래 중량 훈련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에 올 시즌 조금 더 집중했다”라고 말했다. 벌크업 후유증을 우려하는 주변 시선에 대해서도 “근육량을 한꺼번에 늘린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단계적으로 올리고 있기에 후유증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키움 히어로즈 제공

김하성은 지난해 12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해외진출 의사를 드러냈다. 시즌 시작과 함께 메이저리그 스타우트들이 그를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CBS스포츠도 김하성에 대해 젊은 나이와 높은 WAR(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를 거론하며 “KBO리그 선수 중 가장 유망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좋은 평가를 받을 때마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면서 웃었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진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할 수 없는 일에 연연하기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연한 자세를 보였다. 김하성은 “일단 아직 시즌이 시작되지도 않은 만큼 해외 진출 여부는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곧 개막이 예상되는데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홈런(19개)은 조금 아쉬웠지만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도루(33개)를 기록하며 지난해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그는 올해도 골든글러브에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김하성은 “한번 받기 시작하니 ‘열심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긴다. 올해도 역시 놓치고 싶지 않다”라고 다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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