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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코로나 국내 첫 환자 발생 3달… 생활 속 거리두기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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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코로나 국내 첫 환자 발생 3달… 생활 속 거리두기 준비해야”

입력
2020.04.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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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지 만 3달이 된 20일 ‘생활 속 거리두기’ 준비를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내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지 오늘로 꼭 석 달이 됐다”며 “한 때 900명 넘게 늘던 신규 확진자 수는 크게 줄었고, 완치율도 75%를 넘어섰다. 의료진이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를 치료하고, 국민여러분께서 모두 방역사령관이 되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달간의 경험은 우리에게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하는 자신감을 주었다”면서도 “잠시라도 방심하면 빠르게 빈틈을 파고드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성상 이 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을 거라는 사실도 일깨워 주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거론하면서 “실외활동과 필수적인 자격시험 등을 제한적으로 허용함으로써 국민 생활의 편의를 높이려는 취지”라며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세심한 방역조치가 뒷받침되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비할 것을 촉구했다. 초등학교 저학년의 온라인 개학과 관련 “나이가 어린 학생들이라 아직 기기에 익숙하지 않고 오랜 시간 집중하기도 어려워 세심한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초중고 전 학년이 온라인 수업에 들어가면서 접속장애에 최대 고비가 될 수 있겠다”면서 “교육부에서는 긴급돌봄에 문제가 없도록 꼼꼼하게 관리해 주시고, 시스템상 미비점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안아람 기자 oneshot@hankookilbo.com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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