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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장에도 영향? NYT “감염자 중 신장 질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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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장에도 영향? NYT “감염자 중 신장 질환자 급증”

입력
2020.04.2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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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대구=뉴시스
1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이 병동으로 들어가고 있다. 대구=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신장 질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예일대의 앨런 클리거 박사를 인용해, 신장 전문가들이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들 중 약 20~40%가 신장 기능 장애로 고통을 겪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YT는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산소호흡기 부족을 경고하던 미 정부와 병원들이 이제는 신장투석기 등이 부족해지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렸다고 보도했다. 재향군인 치료 병원인 뉴욕 하버 헬스케어 시스템의 데이비드 골드파브 박사는 “신장 투석치료가 필요한 환자 수가 관련해 최근 같은 상황은 처음 본다” 고 말했다.

NYT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초기에 중국에서 나온 보고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신장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일부 징후가 있었지만, 신장 피해 사례는 적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탈리아 등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신장학자들 사이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중증 환자 상당수가 신장 투석기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NYT는 다만 이들 신장 질환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신장 세포의 감염에 따른 결과인지, 아니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이차적인 부작용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또 신장 손상이 영구적인지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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