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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원전사고 대응 시뮬레이션 구축

입력
2020.04.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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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소재 전국 지자체 최초, 20일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개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원전사고 발생 시 시민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종합적인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원전사고 대응 울산시민 대피 시뮬레이션이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시는 위기 발생 시 보다 효율적인 주민 보호 조치를 위해 지역별 지형과 기상 및 교통 상황 등 제반 조건을 반영한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용역에 착수했다.

용역 주요 내용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주민 보호 조치를 위한 기술지원 시스템과 국가교통정보센터의 실시간 교통 현황 정보 에이피아이(API) 연계 △울산시 방사능 방재 관련 데이터 구축 △2019년 개정된 주민 소개 전략을 반영해 풍하 방향을 고려한 거점 기반의 교통 시뮬레이션 분석 등이다.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국내 최초로 원전사고 발생 시 시민의 신속한 대피를 위한 종합적인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20일 오후 3시 시청 4층 중회의실에서 대피 시뮬레이션 구축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보완사항을 점검했다.

보고회에서는 특히 지난해 5월과 11월 착수보고회, 1차 중간보고회에서 제안된 추가사항 등을 반영, 주 대피로와 우회 경로 산정 및 장래 개통 예정도로(2030년까지)를 고려해 분석한 주민 소개 시간 등이 제시됐다.

울산시는 이와는 별도로 지난 2015년 방사선비상계획 구역 확대 이후 방사능 누출사고에 대비, 현장 조치 행동 매뉴얼 수립과 방사능 방재훈련 등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사업이 완료되면 방사능재난 시 주민 소개를 포함한 주민 보호조치를 위한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구축으로 방사능 방재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향후 중앙부처와 협력해 이번 과업에서 도출된 개선 사항을 반영하여 지속적인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방사능 재난 발생 시 실효성 있는 주민 보호 조치를 만들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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