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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유럽 실업률 두 배로 증가… 최대 5,900만개 일자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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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유럽 실업률 두 배로 증가… 최대 5,900만개 일자리 위험”

입력
2020.04.20 07:49
수정
2020.04.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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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미국 시민들이 뉴욕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항의 시위를 하며 가짜 시신 가방을 들고 나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미국 시민들이 뉴욕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앞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항의 시위를 하며 가짜 시신 가방을 들고 나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글로벌 컨설팅사인 맥킨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유럽에서의 실업이 거의 두 배로 증가하고, 최대 5,900만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맥킨지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유럽의 실업률은 향후 몇 달 동안 거의 두 배가 될 것이며, 영구적인 감원뿐만 아니라 급여와 시간 감소 등으로 최대 5,900만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맥킨지는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들의 실업률이 2020년에는 7.6%로 정점을 찍고 2021년 4분기에 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 2021년 실업률이 11.2%로 정점을 찍고 2024년에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전역에 코로나19 억제책이 널리 도입되기 전인 2월에 유로존 실업률은 7.3%로 2008년 3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대량 실업의 위험에 처한 직업의 절반은 고객 서비스와 판매, 음식 서비스, 건축업이다. 유럽의 도ㆍ소매업 분야에서는 1,460만개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수 있고 숙박ㆍ음식업 840만개, 예술 및 오락업 170만개가 대량 실업 위기에 놓여있다고 맥킨지는 분석했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달 초 고용주가 감원 대신 노동자의 근로 시간을 단축하도록 장려하는 임금 보조금 제도를 제안했다. EU 국가들이 보장하는 보조금 규모는 1,000억유로(약 131조9,000억원)이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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