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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연구소 소장,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 재차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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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연구소 소장, 바이러스 실험실 유출설 재차 부인

입력
2020.04.19 23:06
수정
2020.04.2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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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상가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식료품을 사고 있다. 우한=신화 뉴시스
16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상가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식료품을 사고 있다. 우한=신화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출지가 중국 우한의 실험실이 아니냐는 의혹이 끊이지 않으면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소장이 재차 이를 부인했다.

유안지밍(王志明)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소장은 18일 중 국영 CGTN방송에서 “이 바이러스가 우리로부터 왔을 리가 없다”며 “연구소 직원 중 아무도 코로나에 감염된 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소장은 “우한 연구소가 중국에서 유일하게 최고 수준의 보안이 필요한 4급 생물안전실험실을 가졌기에 사람들이 의심을 갖게 된 것이 이해된다”면서도 “일부 언론은 심각하게 사람들을 호도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에도 연구소는 1월 초 세계보건기구(WHO)와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면서 당시 만연했던 바이러스연구소 유출설을 부인했다. 전날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미국의 일부 인사는 바이러스 출처와 관련해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와 연관 관계를 암시하며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중국 당국 스스로도 바이러스 관련 조사 중 실제로 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은 아닌지 고려했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15일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실에서 유래했다는 설에 대해 “지금 벌어진 끔찍한 상황에 대해 매우 철저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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