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삼성과 상표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다.
19일 르노삼성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삼성과 상표계약이 8월 4일 종료된다.
르노삼성 측은 “종료일까지 상표사용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 2년간 유예기간으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르노와 삼성전자ㆍ삼성물산은 2000년 8월 5일자 삼성그룹 상표 사용계약을 했다.
르노삼성이 삼성의 상표를 사용하되 세전영업이익이 발생하는 해에 제품 매출액의 일정비율을 지급하는 구조다. 이 비율은 약 0.8%로 알려졌다.
양측은 10년 단위로 계약을 해 왔으며 계약종료 1년 전인 2009년 6월에 연장에 합의했다. 삼성카드가 르노삼성 지분 19.9%를 그대로 보유하고 ‘삼성’이라는 상호 및 상표도 유지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두 번째 종료일을 앞둔 올해 들어서는 계약 만료 4개월 전인데도 연장 소식이 없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 측은 “유예기간에도 협상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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