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이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을 결정했다. 비상대책위원장은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당선자인 최강욱 전 청와대공직기강비서관이 맡기로 했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후 서면 브리핑에서 “이근식 당 대표가 백의종군 의사를 밝히며 당 대표를 사임했고 정봉주 최고위원도 사의를 표했다”며 “5월 중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 선출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때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고위 만장일치로 최강욱 전 비서관이 선출됐다.
열린민주당은 총선 전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두자릿수를 기록했지만 4ㆍ15 총선에서 5.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진애 전 의원, 최강욱 전 비서관, 김민성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규운영위원회 위원장만 당선됐다. 이에 정봉주 전 의원 등 지도부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직을 사퇴한 것으로 해석된다. 열린민주당 측에서는 민주당 혹은 더불어시민당과 합당 내지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민당 측은 반대하는 입장이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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