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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유학생, 대구서 확진판정 모른 채 본국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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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유학생, 대구서 확진판정 모른 채 본국 귀국

입력
2020.04.1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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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병원, 문자 보냈지만 전송 안되고 보건소 통보도 누락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9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9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의 한 대학에 유학하던 스리랑카인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이 사실을 모른 채 본국으로 귀국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대구시는 뒤늦게 이 유학생에게 확진사실을 알렸고 질병관리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에 이 사실을 스리랑카 정부에 통보해 줄 것을 의뢰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스리랑카 국적 유학생이 2월24일 대구지역 한 병원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병원 측은 유학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전송이 되지 않았다. 보건소 통보도 빼먹었다.

이 유학생은 자신이 감염된 사실도 모른 채 항공편으로 확진판정 3일 뒤 귀국했다.

이 같은 사실을 지난 17일 대구시가 검사결과가 등록되지 않은 사례를 처리하던 중 드러났다.

보건당국은 이 유학생 지인을 상대로 역학조사한 결과 출국 전 밀접접촉한 2명을 확인, 신종코로나 검사를 하기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검사를 한 의료기관이 양성 사례를 보건소로 통보하면 보건소는 기초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이어 대구시에서 심층 역학조사를 추가로 실시한다”며 “이번 사례는 병원에서 보건소로 통보를 누락하는 바람에 관리하지 못한 사례로, 왜 이런 문제가 생겼는지 점검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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