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편애중계’ 트로트 특집의 우승자 전유진, 김산하와 이 두 명을 편애한 농구팀 서장훈, 붐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응원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 ‘내 편’을 들어주는 MBC ‘편애중계’는 트로트 신동 대전, 10대 트로트 가수왕 대전을 통해 스타 가능성 충만한 원석들을 발굴하고 조명했다. 이에 두 특집 모두 자체 최고 시청률 7%(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라는 타이기록을 쓰며 호평을 받았다.
먼저 트로트 신동 대전 우승자 전유진은 “저처럼 트로트를 좋아하는 친구들을 만나 재밌는 추억을 만들고 싶었다. 우승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 그리고 트로트 거장 3인방 선생님들께서 중독성 강한 노래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출연 계기와 ‘사랑..하시렵니까?’ 데뷔곡을 선물해준 거장 3인방을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다녀도 집 앞 마트만 가도 알아보고 길에서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신다(웃음). 농구팀처럼 응원하고 사랑해주는 팬 카페도 생겼다. 이런 사랑을 받게 해준 ‘편애중계’와 선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방송 후 에피소드로 전하기도 했다.
10대 트로트 가수왕 대전의 우승자 김산하는 “국악과 트로트가 ‘한’이라는 정서가 닮아있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앞으로 더 성실히 공부해서 국악 트로트라는 장르를 개척하고 멋있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도전 이유와 포부를 밝혔다.
또한 지난 18일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 노래 ‘몰라 몰라’에 대해 “제 곡이 생겼다는 게 참 신기하고 저의 첫 번째 곡인만큼 더 잘해보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모두 농구팀의 응원을 받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전유진은 “좋지 않은 컨디션에 위축되어 있을 때 두 분의 응원으로 자신감을 얻었고 송가인 언니의 원 포인트 레슨도 많은 힘이 됐다.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고, 김산하도 “제 노래를 직접 들어보시면서 선곡에 대한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처럼 트로트의 두 샛별을 발굴해낸 농구팀은 지난 탑골가왕 특집도 우승했을 정도로 ‘노래’ 소재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 비결에 대해 서장훈은 “특별한 비법은 아니지만 저도 붐도 노래를 좋아하고 관심이 많다 보니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빨리 찾아내는 것 같다”고 답했다. 붐은 “‘진심은 통한다’라는 말처럼 음악을 사랑하고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마음에서 진심이 나온 덕분인 것 같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전유진과 김산하를 향해 “아직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여기서 한 번 우승했다고 모든 게 다 이뤄진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엄청난 노력과 열정을 보여야만 진정한 샛별이 될 수 있을 거다. 응원하겠다”, 붐은 “많은 분들이 꿈꾸는 트로트 거장 3인방에게 노래를 받고 그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고 기회인 것 같다. 난 당신들의 영원한 팬”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8승이라는 기록에 대해 붐은 “정정당당 MBC에 맞게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중계한 결과고 그런 농구팀을 응원해준 시청자분들이 만들어주신 결과다. 제 때를 만나면 놓치지 말아야 한다, 득시무태(得時無怠)라는 말처럼 그 때가 왔다. 놓치지 않고 10승까지 시청자분들과 함께 달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장훈 역시 “8승을 한 건 운도 많이 따른 것 같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열심히 ‘내 편’을 응원하겠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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