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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혈액암 정밀의료 ‘눈에 띄네’

입력
2020.04.1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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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염기서열분석’ 국내 최고 수준

신명근 화순전남대병원장(두 번째 줄 오른쪽)과 교수 등이 차세대 염기서열 검사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전남대학병원 제공
신명근 화순전남대병원장(두 번째 줄 오른쪽)과 교수 등이 차세대 염기서열 검사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전남대학병원 제공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국내 혈액암 분야의 정밀의료 선두 주자로 주목 받고 있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화순전남대병원 정밀의학센터의 혈액암 분야 차세대 염기서열분석(NGSㆍNext Generation Sequencing) 실적은 2018년 140건, 2019년 213건으로 단일기관으로선 국내 최고 수준이다.

호남권에서는 유일한 병원 내 정밀의학센터는 2017년 12월 개소했으며, 진단검사의학과와 병리과에서 공동 운영 중이다.

정밀의료의 필수 검사기법 중 하나인 NGS는 인간의 방대한 유전체 정보를 빠르게 해독하는 방법으로, 개인별 유전정보를 담은 DNA를 무수히 많은 조각으로 분해해 각 조각을 동시에 읽어낸 뒤 컴퓨터를 활용해 정렬하거나 재조합한 것이다.

기존 염기서열 분석방식으론 한번에 300~500개 정도만 가능한 반면, NGS로는 한 번에 50억개 정도의 염기서열을 분석할 수 있다. NGS 유전자 패널 검사를 통해 여러 유전자를 한 번에 분석해 환자에게 적합한 항암제를 찾을 수 있는 셈이다.

화순전남대병원장 취임 전부터 정밀의학센터를 적극 견인해온 신명근 원장은 “혈액암은 물론 환자맞춤형 암 치유와 미래 의료를 선도하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차세대 유전체 기반 정밀의료 활성화, 면역세포 기반 암치료연구 증진, 빅 데이터 기반 암정보역량 강화, 인공지능 기반 혁신의료 추진 등 차별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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