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 2건이 국내에서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8일 신종 코로나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는 현재 국내에서 두 가지의 임상시험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두 가지 다 목표가 5월 말에 결과를 보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렘데시비르의 제조사인 길리어드사가 주관하고 서울의료원,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병원 등이 참여하는 임상3상과 동시에 미국의 국립보건연구원(NIH), 서울대병원이 함께하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렘데시비르는 당초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항바이러스제다.
방역당국은 렘데시비르의 신종 코로나 치료 효과 유무에 대해서는 답하기 아직 이른 단계라고 했다. 권준욱 부본부장은 “효과를 분명히 볼 수 있는 연구설계 이런 것들이 각 연구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하나의 연구 또 하나의 결과에서 효과가 있다, 없다라고 말하기는 상당히 힘든 상황”이라며 “어느 정도 시간이 흘러서 충분한 결과가 나오게 되면 그 때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렘데시비르도 그렇고 새로 등장할 어떤 치료제가 만에 하나 효과가 있다면 국내 조달 또는 국내 생산, 원료 확보, 더 나아가서는 국제 공조 그 너머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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