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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나경원 “찢어지고 까매진 운동화 벗을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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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 나경원 “찢어지고 까매진 운동화 벗을 때가 됐다”

입력
2020.04.1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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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단식 끝낸 소감 페이스북에 밝혀 

미래통합당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지구대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지구대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4ㆍ15 총선에서 낙선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그간 신었던 운동화 사진을 공개하며 “이제 벗을 때가 됐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낡은 운동화 사진을 올리며 전날 밤 선거캠프 해단식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그는 “흰색 운동화가 검은 색이 되고, 찢어지고…”라며 “이제 드디어 이 운동화는 벗을 때가 됐다”라고 썼다. 이어 “작년 내내 입었던 회색 정장 바지가 해져서 더 입을 수 없게 된 것처럼…”이라고 했다.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신발 사진. 나 의원 페이스북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신발 사진. 나 의원 페이스북

이번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한 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서 정치 신인인 판사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당선자에게 패배했다. 나 의원은 총선 다음날인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대한민국은 길을 찾을 것이며 그 길에 보탬이 되도록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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