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단식 끝낸 소감 페이스북에 밝혀
4ㆍ15 총선에서 낙선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그간 신었던 운동화 사진을 공개하며 “이제 벗을 때가 됐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낡은 운동화 사진을 올리며 전날 밤 선거캠프 해단식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그는 “흰색 운동화가 검은 색이 되고, 찢어지고…”라며 “이제 드디어 이 운동화는 벗을 때가 됐다”라고 썼다. 이어 “작년 내내 입었던 회색 정장 바지가 해져서 더 입을 수 없게 된 것처럼…”이라고 했다.
이번 총선에서 5선에 도전한 나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서 정치 신인인 판사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당선자에게 패배했다. 나 의원은 총선 다음날인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대한민국은 길을 찾을 것이며 그 길에 보탬이 되도록 마음으로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소회를 밝힌 바 있다.
박준석 기자 pj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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